보도자료 LIG넥스원, 38년 무분규 깨졌다. “군출신 CEO, 정부 정책도 노동자 목소리도 외면했다”
교선국장
작성일25-12-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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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38년 무분규 깨졌다.
“군출신 CEO, 정부 정책도 노동자 목소리도 외면했다”
■ 군출신 CEO의 포괄임금제 고수 선언”
■ 정부도 폐지하라는데… LIG넥스원, 포괄임금제 ‘조건부·단계적’ |
포괄임금제 고수에 교섭 결렬… 38년 무분규 역사, 군 출신 대표 체제에서 무너져
대한민국 대표 방산업체 LIG넥스원에서 결국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됐다.
LIG넥스원 노동조합은 2025년 12월 29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며, 사측이 정부 정책으로까지 공식화된 포괄임금제 폐지를 끝내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섭 결렬은 단순한 임금협상 실패가 아니라, 방산업계와 범 LG계열 전반에 뿌리 깊게 남아 있는 ‘공짜노동 구조’를 둘러싼 사회적 충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조건 없는 폐지가 정부 방침… 회사는 ‘적법하다’며 맞섰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포괄임금제에 대해, 장시간 노동을 고착화시키는 제도라는 점을 명확히 지적하며 폐지 방향을 공식 언급했다. 이에 LIG넥스원 노조는, 정부 정책과 사회적 요구를 근거로 포괄임금제(포괄임금·고정OT)의 조건 없는 전면 폐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고정OT 제도는 적법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조건부·단계적 (2026년 고정OT 16시간 유지, 2027년 고정OT 8시간 유지) 축소안만을 재차 제시했고, 잔여 고정OT 8시간에 대한 폐지는 2027년 이후 교섭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이는 폐지가 아니라 유예이며, 실질적인 공짜노동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고 반발했다.
■ 포괄임금제는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니다.
노조는 이번 사안을 LIG넥스원 한 기업의 노사 갈등으로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범 LG계열(LG전자, LS일렉트릭, LG이노텍, LG생활건강 등)을 비롯해 국내 대기업·연구개발 조직 전반에 만연한 포괄임금제 관행의 존폐를 가늠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는 것이다.
특히 사측이 포괄임금제 축소·폐지의 조건으로 PC 기반 출퇴근·근무관리 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열어둔 점에 대해 노조는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는 노동시간 관리라는 이름으로 방위산업 전반에 과도한 감시와 통제를 확산시키는 선례가 될 수 있다”며,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업계 전체로 확산될 위험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 노동계·정치권 공감대 속 ‘역주행’하는 경영 판단
정부뿐 아니라, 민주노총·한국노총·기업별 노조를 막론하고 ‘조건 없는 포괄임금제 폐지’는 이미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이다.
그럼에도 LIG넥스원 사측은 임금성 항목에 대해서도 “추가 증액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교섭의 출구를 스스로 닫았다.
노조는 “성과는 숫자로 말하면서, 역대 최다 영업이익이라는 성과를 만든 노동의 가치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38년 무분규 역사, 군 출신 대표 체제에서 멈춰 섰다.
LIG넥스원은 2020년 ‘34년 무분규’, 이후 2024년까지 김지찬 전 대표이사 재임 기간 동안 38년 무분규 기록을 이어온 회사다.
노조는 이번 교섭 결렬이, LIG넥스원 출신 경영진 체제에서 유지돼 온 노사 신뢰가, 군인 출신 신익현 대표이사 체제에서 처음으로 깨진 사례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성과와 안정은 내부를 이해하고 조직문화를 존중해 온 경영의 결과”라며
“현 경영진은 회사가 어떤 합의와 신뢰 위에 서 있었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한 채 역사를 끊어냈다”고 밝혔다.
■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싸움은 이제 공론의 장으로
LIG넥스원 노조는, 2025년 12월 29일 중앙노동위원회에 공식 조정을 신청하며, 이 사안을 사회적·제도적 판단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노조는 포괄임금제 폐지를 요구하는 연서명 운동을 통해 노동계·정치권·시민사회와 연대에 나서고 있다. 연서명의 요구사항은 ▲포괄임금제(포괄임금·고정OT)의 조건 없는 전면 폐지 ▲포괄임금제 폐지를 빌미로 한 PC 기반 출퇴근·근무 감시 시스템 도입 반대 ▲방위산업 노동자의 노동권을 존중하는 책임 있는 교섭 재개 촉구이다.
[연서명 참여링크] : https://forms.gle/jryR6uZRgiT9V9z97
■ “이 싸움은 LIG넥스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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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자료-003 1.jpg (194.4K) 2회 다운로드 | DATE : 2025-12-29 09:50: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