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반도체 장비 세계1등 ASML KOREA에 노동조합 설립 > 보도자료/성명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SK 하이닉스에 장비를 납품하는 슈퍼을 ASML에 노동조합 설립!

반도체산업 호황에도 불구 직원들의 성과는 인정되지 않고 있어

합리적인 보상,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동조합 설립

1. 세계 반도체 산업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 SK 하이닉스에 장비를 납품하는 ASML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ASML KOREA지회(지회장 강성관)은 6월 22일 노조 출범 선언문을 통해 지회 출범을 공식화했다.

2. ASML은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노광장비기업으로 필립스와 ASMI의 합작으로 설립되었다. 2010년 기준 리소그래피 장비업계에서 64%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업계에서는 흔히 ‘슈퍼 을’로 불리지만, 반도체 사이클에 따른 호황으로 영업이익은 상승함에도 기술사무직에 대한 처우가 열악하다.  휴게시간 보장이 제대로 안 되고 있으며, 직원 복지 또한 을 중에 을이었다.

3. 이에 지회는 합리적인 성과 지급과 인사평가제도 마련, 휴게시간 보장, 고객사에 의한 직원들의 보호를 위해 출범을 선언했다. 지회는 “2010년 회사 설립 시 300명대로 시작한 기업이 1400명이 넘어갈 정도로 성장했지만 직원들의 처우에 대한 회사의 의견은 항상 업계 평균만을 외치고 있었다. 올해 SK 하이닉스, 삼성전자가 성과급 잔치를 벌일 때 ASML은 높은 수익 대비 직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주지 않았다. 직원들의 노고를 무시한 처사”고 주장한다. 강성관 지회장은 노조 설립 선언문에서 “우리는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며 “ASML의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바꿔야한다”고 말했습니다.

4. 한편 SK하이닉스기술사무직지회는 ASML KOREA지회 설립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SK하이닉스기술사무직지회 측은 “2021년 현재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전 세계 반도체 업계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의 실적이 좋아진 건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의 노고 덕분이며 이는 반드시 보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ASML KOREA지회의 용기를 응원하며 끝까지 함께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5. 화섬식품노조에는 ‘네이버지회’, ‘카카오지회’, ‘한글과 컴퓨터지회’를 비롯한 IT노동자들과 ‘넥슨지회’, ‘스마일게이트지회’, ‘웹젠지회’ 등 게임업계 노동자들 역시 가입되어 있다. 최근에는 ‘SK하이닉스기술사무직지회’와 ‘ASML KOREA지회’, ‘삼양사 사무직지회’, ‘현대오일뱅크 기술사무직지회’가 잇따라 설립되는 등 기술사무직, 전문직 노동자들의 가입이 이뤄지고 있다. 기술사무직, 전문직 노동자들의 화섬식품노조 가입 러시에 귀추가 주목된다.

※ 첨부

ASML KOREA 지회 개요

ASML KOREA 지회 설립 선언문.

화섬식품노조 SK 하이닉스 기술사무직지회 연대성명문

ASMLKOREA 지회 개요

회사명 : 에이에스엠엘코리아

업종명 : 기계관련엔지니어링

임직원수 : 1364 명 (2020년 12월 공시기준)

노조소속 :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현재상황

: 6월 22일 가입안내 이후 많은 직원들이 가입하고 있음

노조 계획:

직원들 노고에 대한 합리적인 성과지급

인사평가에 대한 공개 및 객관적인 지표 마련

휴게시간 보장

고객사에 의한 갑질 보호

회사 내 주차공간 마련

화섬식품노조 ASML KOREA지회 설립지지 성명서

ASML KOREA지회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2021년 현재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전 세계 반도체 업계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부 매스컴에서는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뉴스기사를 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회사의 실적이 좋아지면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에게 보상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경영진들의 욕심은 너무도 많습니다. 정당한 성과급을 요구하지만 회사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마지못해 연봉을 올리지 않고 포기를 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동자는 열심히 일한만큼의 정당한 댓가를 원하는 것이지 회사의 선의나 시혜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힘으로 정당하게 따낼 때만이 우리들의 것이란 것을 노동자들은 알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는 권리가 아닙니다. 의무입니다.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노동조합이 되어야 합니다.

ASML KOREA지회의 용기에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우리 SK하이닉스기술사무직지회도 처음 설립 시에는 잘 될 수 있을까?, 잘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두려움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자신감과 당당함을 가지고 조합원들과 함께 힘차게 노동조합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을 하는 사람들은 용기가 많이 필요하고 지지 또한 많이 필요합니다. 우리 SK하이닉스기술사무직지회가 ASML KOREA지회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며, 화섬식품노조 전 조합원도 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함께 연대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