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셩명]SPL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중징계하고 피해자와 즉각 분리시켜라
선전홍보부장
작성일21-08-13 11:20
0
조회수 56
본문
성 명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
날짜 | 2021년 8월 12일(목) |
서울시 동작구 장승배기로 98, 장승빌딩 5층 / 대표번호 : 02-2632-4756 | |
문의 / 이재준 교육선전국장 : 010-2963-0762 |
SPL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중징계하고 피해자와 즉각 분리시켜라
노조원에게 ‘손소독제 먹어봐라’ 지시한 SPC그룹 생지 공장 SPL 관리자, SPC그룹의 노동인권 감수성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
2021년 8월 4일 수요일 오후 4시 40분경 현장사무실에서 000 과장이 케익빵 샘플이 쓰다는 이유로 화섬식품노조 SPL지회 임원에게 손소독제를 강제로 맛보라고 강요하였다. 어떻게 사람이 먹지 못하는 손소독제를 동료에게 맛보라고 하는 행위가 버젓이 일어날 수 있는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더욱 심각한 것은 SPL지회가 이러한 직장 내 괴롭힘 이후 사측에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조치도 취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9일 오후 4시 50분경 피해자가 근무하는 샌드 라인으로 가해자가 아무 예고도 없이 찾아와 많은 동료 노동자들이 보는 앞에서 ‘피해자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로 본인이 징계받게 되었다’라며 시종일관 빈정거리며 큰소리로 사과를 받아줄 것을 강요하였다. 피해자는 이러한 상황이 무서워 끝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는 명백한 2차 가해로, 다시금 피해자와 가해자를 즉각 분리할 것을 사측에 요구한다.
SPC그룹의 직장 내 괴롭힘과 노조 탄압 문제가 사회적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2017년에는 청년 노동자 5천여 명을 불법 파견하고 있음이 드러나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SPC 파리바게뜨는 청년 노동자들이 설립한 파리바게뜨지회에 대해 수많은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노조 파괴를 위한 금품 살포 정황이 드러났다. 던킨도너츠비알코리아지회 소속 조합원에 대한 진급 누락은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노동행위라는 판정을 받았다.
노동조합 임원에게 섭취할 수 없는 손소독제를 맛보라고 강요하는 SPL공장 관리자의 가해행위가 개인의 일탈적 행위로 보이지 않는 이유이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평소에도 화섬식품노조 SPL지회 임원인 피해자를 콕 집어 괴롭히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라고 증언한다. 노동조합 임원을 꼭 집어 괴롭히는 행위는 명백하게 노조 탄압이고 부당노동행위이다. 이러한 가해자의 행위는 가해행위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 SPC그룹의 참담한 노동인권 감수성 수준에 기인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우리 노조는 지금, 이 순간도 피해를 본 우리 조합원이 불안과 공포 속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며, SPC그룹이 직접 나서서 즉각적이고 책임 있는 조처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SPL 사측은 해당 가해자를 감싸는 안일한 태도를 중단하고 지금 당장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를 취해야 하며, 제대로 된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SPL이 직장 내 괴롭힘을 저지른 가해자를 일벌백계하지 않고 솜방망이 처벌로 사건을 흐지부지 넘어간다면 우리 노조는 이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사회적 공분과 손가락질을 면치 못할 것이다. <끝>
2021년 8월 12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첨부파일
- 섬네일_성명.png (20.4K) 0회 다운로드 | DATE : 2021-08-13 11: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