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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보도자료 타투이스트, 노동조합 만들다!

작성자

홍보부장

작성일

20-03-0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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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이스트 노조 만들고, 타투업 합법화를 통한 일반직업화 촉구 나서
세계가 인정한 예술가 직군 타투, 국내에선 불법과 편견에 시달려
변화하는 시대와 문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법제도 개선해야
위생 및 감염관리 가이드 마련하고, 타투이스트 노동권 보호에 주력


1. 세계가 인정한 예술가 직군인 타투이스트들이 국내에서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타투유니온지회(지회장, 김도윤)는 2월 27일 지회 설립총회를 개최하여 타투이스트의 노동조합을 출범시켰다. 

2. 지회는 '타투유니온' 노조 설립을 통해 정당한 노동자의 지위를 득하고, 시대를 따라잡지 못하는 법제도를 개선하여 타투의 ‘일반 직업화’를 이루어 노동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타투이스트는 해외에서 아티스트 비자로 활동할 수 있는 세계가 인정한 예술가 직군이다. 특히 한국의 타투이스트는 손기술이 뛰어나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아 ‘코리안스타일’타투(파인타투)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법제도가 불비하여 타투를 의료행위로 간주하여 불법으로 여기고 있는 실정이다. 

3. 국내 타투이스트는 전국적으로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타투 소비자 역시 수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5년 고용노동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신직업 추진 현황 및 육성 계획’에서 타투는 ‘신직업 도입 과제’로 주요하게 검토되어 당시 국무회의에서 확정, 발표까지 했던 직업이다. 

4. 당시 정부는 2013년부터 추진해오던 신직업 발굴․육성사업을 2015년에 17개의 신직업을 추가하는 ‘2차 신직업 추진 육성 계획’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타투가 포함되었던 것이다. 정부는 타투를 정부가 육성․지원해야 할 도입 검토과제로 분류했는데, "근본적인 제도 변경 또는 기존 직업군이해관계자 조정과 법률적 쟁점 검토 등이 필요한 직업으로 중장기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던 바 있다. 고용노동부 연구용역보고서에 의하면 타투 합법화 시 고용창출 효과도 상당한 수준일 것이며, 전문대학에서 타투학과를 개설하려는 움직임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5. 지회는 노조 설립과 더불어서 위생 및 감염관리 가이드를 만들고 모범적으로 운영하여 감염 부작용의 우려도 말끔히 씻어내겠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자체 규정을 가지고는 있지만 타투만을 위한 최적화된 규정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회는 의료계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완벽한 위생 및 감염관리 가이드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위생․감염 안전관리 교육을 통해 안전과 보건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회는 나아가 해외에도 전파할 정도로 모범적인 가이드를 만들어 규정의 부재로 인한 사회의 염려가 더 이상 타투이스트의 약점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6. 지회는 타투 일반직업화 이후에 대면하게 될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흔히 새로운 직업이나 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노동권이 배제되거나 자본의 성장에 일방적으로 종속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인해 산업이 성장하더라도 노동권 보호 가이드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거나 노사관계 또한 대립과 분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에 지회는 타투 일반직업화 이후 산업 확장에 따른 노동권과 건강권 보호, 공정한 고용문화 정립, 노동존중의 노사관계의 정립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나가는 활동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7. 지회는 타투유니온 설립 이후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하여 타투의 일반직업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실에 맞지 않는 법제도 때문에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타투이스트들을 보호하고, 세계적으로도 앞선 타투문화의 모델을 제시해 나갈 수 있을지 타투유니온의 활동이 주목되고 있다.


<타투유니온 설립 선언문>


우리는 노동을 하고 있습니까? 
타투이스트는 의뢰인과 소통하며 하나의 디자인을 만듭니다. 
그 디자인은 우리 타투이스트의 손을 통해 인체와 영원히 함께 할 그림으로 옮겨집니다. 
이 노동의 과정을 통해 얻어진 수익만큼 정당한 세금을 낼 수 있는, 그런 ‘타투 노동자’이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 말을 어렵게 만드는 한국의 법과 편견들 앞에 다시 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이제, 무거워서 저만치 내려놓고 외면했던 각자의 마음들을 ‘우리’가 되어 함께 짊어지려고 합니다.

시대와 문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법제도를 바꾸어 ‘일반 직업화’를 이루겠습니다!
타투는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비의료인은 타투를 할 수 없다는 판례는 오직 대한민국에만 존재합니다. 시대와 문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법제도가 우리의 '노동'을 '노동'이 아닌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투이스트는 2015년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미래유망 ‘신직업’이자, 큰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우선 도입 대상 직업’입니다. 타투이스트는 해외에서 아티스트 비자로 활동할 수 있는 세계가 인정한 '예술가 직군'입니다.
오늘 우리는 '타투유니온' 노동조합 설립을 통해 정당한 '노동자'의 지위를 득하려 합니다. 나아가 시대를 따라잡지 못하는 법제도를 개선하여 타투의 ‘일반 직업화’를 이루고, 노동의 가치를 바로 세워 나가겠습니다.
우리의 노동을 어지럽게 규정짓는 것들과 우리가 채우지 못했던 스스로의 부족함까지 함께 바꿀 것입니다.

타투이스트를 위한 정기건강검진을 만들겠습니다.
혼자 앉아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가장 편한 우리가 ‘타투유니온’으로 묶이고, ‘우리’가 되어야만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겠습니다. 직장에 고용되어야만 노동자가 되는 것이 아니듯이, 직장에 고용되지 않았지만 직장에서 얻을 수 있는 노동자의 정기건강검진과 산업재해로부터의 돌봄을 ‘타투유니온’이 만들어 내겠습니다.

가장 완성도 높은 위생 및 감염관리 가이드를 만들겠습니다.
의료계와의 협업을 통해, 전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위생 및 감염관리 가이드를 만들고 배포하겠습니다. 모든 국가와 도시가 자체 규정을 가지고는 있지만, 타투만을 위한 최적화된 규정은 드뭅니다.
편의에만 치우친 실효성 없는 규정이나 외과수술실에 준하는 과도한 규정을 조율하여 현실적이고 완벽한 위생 및 감염관리 가이드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자유로운 열람과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보건과 안전 가이드를 확보하겠습니다.
이제 더이상 규정의 부재로 인해 만들어진 사회의 염려가 우리의 약점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안전하고 공정한 산업을 준비하겠습니다.
일반 직업화 이후 대면하게 될 것들에도 대비하겠습니다.
노동권을 배제한 채 산업의 성장만을 추구하다가, 어느 시점에 몰려오는 대립과 분쟁을 모든 분야에서 보아왔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예방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산업은 탄생이 늦은만큼 먼저 본 것들로부터 대비할 여유가 있습니다.
산업의 확장에 앞서, 적법한 노동 시간 제안,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 공정한 고용문화의 정립 등을 위한 발빠른 준비를 하겠습니다.
더 나은 노동자이기 위해 스스로가 존중 받고 보호 받을 수 있는 준비된 산업화를 이끌어 가려합니다.

타투이스트를 위한 법률 자문/지원단을 구성하겠습니다.
현실에 맞지 않는 법제도로 인하여 모든 타투이스트들은 법의 보호 밖에 놓여 있습니다.
타투 관련 문제에 특화된 법률 자문/지원단을 구성하고 상담콜센터를 운영하여 법적인 불이익으로부터 조합원을 안전하게 보호하겠습니다.

우리의 늦은 탄생을 오히려 장점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타투유니온’이 하려고 합니다.
법제도 개선 여부와 관계없이 타투와 관련한 모든 이론과 규정, 타투이스트의 보호 및 복지까지 세계 시장에서 가장 앞선 타투문화의 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전세계 타투시장이 주목해야 할 진보적 화두를 던지겠습니다.

이제 우리가 진짜 ‘우리’가 되어 하나씩 만들어 나아가야 할 차례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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