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카본 폭발 사망사고에 대한 입장과 대표이사 구속 촉구 기자회견문
선전국장
작성일22-12-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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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한국카본 폭발사고로 치료 받던 노동자가 24일 사망했습니다. 이에 대한 화섬식품노조 부산경남지부(한국카본신소재지회) 성명서와 경남지역 노동단체들의 대표이사 구속 촉구 기자회견 자료입니다.
[성명]
사포공장 폭발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 12월 15일 사포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창원 한마음 병원에서 뇌출혈과 화상 치료를 받던 동료가 사고 일주만인 12월 24일 오전,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간절히 빌며, 또한 유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 합니다.
일어날 수 없는 중대 사고가 발생했고, 일어나서도 안 되는 중대 사고였습니다.
왜, 이런 중대재해가 한국카본과 신소재에서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지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노동자들의 안전과 생명은 과연 한국카본 대표이사 및 경영진에게 어떤 의미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번 폭발사고로 6명의 노동자가 중대재해를 입었습니다. 24일 유명을 달리하신 노동자 말고도 4명의 노동자가 현재 치료 중에 있습니다.
중대 재해가 발생한 지 열흘이 넘도록 경영 책임자인 대표이사는 재해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병원에 단 한 차례도 병원을 방문하지 않았고, 사고발생에 대한 성의 있는 사과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확한 사고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에 이견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장에서 중대 재해가 일어났고, 그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도 대표이사는 오늘이 되도록 얼굴 한번 내비치지 않고 있습니다.
재해자와 그 가족에게는 치료와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과 신뢰를 주고
회사 구성원들에게 최소한 어떻게 사고가 일어났는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어떤 대책을 마련 할 것인지,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야 하는 것 아닙니까?
도대체 한국카본 대표이사에게 노동자들의 안전과 생명의 가치는 무엇인지,
도대체 한국카본 대표이사에게 노동자들의 안전과 생명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정말 묻고 싶습니다.
‘중대재해’가 명백한 이 상황에서 혹시 자신에게 돌아올 법적 책임이 두려워 모습조차 드러내고 있지 않는 것이 아닌지,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정말 참담합니다.
숨길 것이 있습니까?
정확한 사고조사는 재발방지와 대책 마련을 위한 첫 출발입니다.
한국카본 경영진은 사고당일, 밀양시의회 의장 등 정치인을 불러 ‘협조요청’이 필요하다면서 현장을 둘러보게 하고 사고경위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노동조합에게는 방산 업체니 하며 접근을 통제하더니, 정치인들에게는 무슨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었단 말입니까?
나아가 사고조사 과정에 참여하려는 노동조합의 활동을 방해하고 산업안전 보건법에 명시되어 있는 명예 산업 감독관 위촉까지 돌연, 거부하고 있습니다.
사고조사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자기들끼리 깜깜히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유명을 달리 한 노동자가 어떤 이유로 생명을 잃게 되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2010년 프레스 끼임 사고로 한 분의 노동자가 사망했을 때, 아무런 지식도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노동조합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조사도 원인파악도 재발방지대책도 사측이 일방적으로 진행하였고, 피해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도 졸속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 2015년 또 다시 같은 부서에서 똑 같은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었습니다.
민주노조 전환 첫해, 노동조합은 즉각 사고조사와 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사에 착수하였고 유족의 동의를 받아 우리 노동조합이 사고조사와 원인을 밝히는데 함께 하였고, 피해자 지원, 사고 조사 및 원인 파악, 재발방지대책까지 함께 수립 했었습니다.
그 결과 망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차단하여 명예를 지킬 수 있었고, 유족에게도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상당한 보상이 지급되어 원만하게 해결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카본은 이번 중대재해에 대해 철저한 사고조사와 재발방치대책, 고인과 유족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는 모든 재해자에 대해 우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 되지 않도록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밝히고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사과정에 노동조합의 참여를 보장해야 합니다.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어찌 노사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또한 어찌 우리 노조 남의 노조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번 중대재해로 유명을 달리하신 노동자의 명복을 기원하고, 지금도 치료 중에 있는 노동자들의 쾌유와 회복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할 일이 있다면, 물러서지 않고그 책임과 역할을 다 해 나가겠습니다.
2022년 12월 26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부산경남지부 / 한국카본신소재지회
[기자회견문]
중대재해가 없으면 처벌도 없다! 노동자의 생명을 보호하라!
한국 카본 폭발 사고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 사업주 구속 수사하라!
사고 전 날(12월 14일) 해당 설비에 압력이 떨어지지 않아 회사 임원에게 상황 보고.
사고 당일 회사는 고인을 포함한 관리직 4명 현장 투입 후 강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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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자료 및 유튜브 섬네일-001 (2).jpg (258.9K) 2회 다운로드 | DATE : 2022-12-26 11:5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