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카카오모빌리티 투기자본 MBK 매각 반대 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선전국장
작성일22-07-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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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IT위원회)
두 얼굴의 카카오 !
말로는 모빌티티 생태계 공동체, 일방적인 밀실 매각협상 !
카카오는 투기자본 MBK에 카카오모빌리티 매각협상 즉각 중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
카카오모빌리티 투기자본 MBK 매각 반대 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 기자회견 개요
○ 제목 : 카카오모빌리티 투기자본 MBK 매각 반대 기자회견
○ 일시 : 2022년 7월 11일(월) 10:30
○ 장소 : 상연재 시청역점 컨퍼런스룸11 (세종대로19길 16 성공회빌딩본관)
○ 주관 :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카카오모빌리티 관련 당사자 및 노동시민사회단체
■ 기자회견 취지
1. 카카오가 대표적인 투기자본 MBK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표적인 플랫폼기업으로서 수 백명의 본사직원과 아울러 수십 만 명의 대리운전기사 등 플랫폼노동자의 생계와 삶의 터전입니다. 투기자본 MBK에 카카오모빌리티가 매각된다면 수많은 노동자의 생존이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또한 플랫폼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공론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카카오의 태도도 용납되어서는 안됩니다.
2. 이에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은 카카오모빌리티 관련 노동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매각을 저지하고 카카오에게 사회적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입니다.
■ 기자회견 순서
사회 : 문종찬(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 여는 발언 :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김주한 위원장
○ 여는 발언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수도84502권지부 박영준 지부장
○ 경과보고 :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서승욱 지회장
○ 연대발언 : 이태의 (민주노총 부위원장)
○ MBK 규탄발언 : 정민정(서비스연맹 수석부위원장, 마트노조 위원장)
○ 플랫폼노동 당사자 발언 : 박정훈(라이더유니온 위원장,
플랫폼노동 희망찾기 소집권자)
○ IT노동자 당사자 발언 : 오세윤(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위원장, 네이버지회장)
○ 비정규노동자 당사자 발언 : 이청우(비정규직 이제그만 집행위원,
노동해방투쟁연대(준)
○ 기자회견문 발표 : 대리운전노조, 화섬식품노조, 시민사회단체
○ 질의 응답
기/자/회/견/문
카카오는 투기자본 MBK에 카카오모빌리티 매각협상 즉각 중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
카카오가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플랫폼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및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해 MBK파트너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57.5%를 보유한 대주주이고 TPG컨소시엄이 24%, 칼라일이 6.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7년 카카오에서 물적 분할 이후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주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을 주력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누적가입자 3,000만 명에 월 활성 이용자 1,000만명에 달하는 국민 플랫폼이며, 2021년 4,425억 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으며 최근 투자 유치를 통해 약 8조 5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에는 본사에 700여명, 소속 자회사에도 많은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발간한 2021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카카오T 대리운전 기사는 17만명이며, 카카오 모빌리티 자회사에 소속된 기사는 1,000명에 이른다. 또한 최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카카오T 블루 기사는 3만 6천명으로 확인되고 있어 수 많은 노동자들의 생계가 걸려 있는 삶의 터전이다.
카카오가 한국의 대표적인 플랫폼기업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게 된 데에는 수 많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있었으며 카카오플랫폼 생태계에 속한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가 스며들어 있다. 또한 플랫폼 생태계 공동체 참여자 모두의 이익을 추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약속이 있었기에 대기업의 독점적 영향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카카오는 성장과정 속에서 사회적 약속을 외면하였고 사업확장과 이윤에 치우치자 거세어지는 비판여론에 직면하여 지난해 반성과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금 플랫폼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선언하였다. 그 과정에서 김범수 의장의 사재를 출연하여 상생기금 조성하고 카카오모빌리티 차원에서는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의 교섭 및 골목상권 침해 논란 당사자들과 성실하게 대화에 나서는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약속하였던 사회적 책임은 제대로 진전되고 있지 못하고 단체교섭도 이제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언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물밑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었던 데에 대하여 실망과 함께 행태에 대하여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팬데믹 이후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는 하나 이를 핑계로 자기만 살고자 하는 태도에 아연실색할 뿐이다. 또한 언론을 통하여 카카오가 대기업으로 골목상권 논란에 부담을 느껴 매각에 나섰다고 보도되고 있으나 문제의 핵심은 골목 상권에 대한 문어발식 사업확장과 무리한 이윤추구인데 정작 이에 대한 대안을 만드는 대신 매각을 선택하는 것은 결국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약속은 공문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매각되면 사회적 책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인가? 결국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 추진은 책임회피 아니면 눈가리고 아웅식의 기만에 불과한 것이다.
카카오가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는 MBK는 어떤 회사인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홈플러스 사태에서 확인되듯이 대표적인 먹튀 사모펀드로서 사회적 책임은 안중에 없이 이윤에만 혈안이 되어 있을 뿐이다. MBK가 지난 15년간 드러난 것만 수 조원의 이익을 실현하는데에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기업들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MBK는 모빌리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는 관심조차 갖지 않을 것이다.
우선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생계와 삶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자들은 심각한 고용위기에 내몰리게 될 것이다. 혹 사측은 고용승계라는 당근으로 현혹하더라도 날씨 풀린 봄날의 얼음판 위의 신세가 될 것이다. 더욱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생태계에 속하여 있는 30만 플랫폼 노동자들도 고용불안과 생계 위기에 내몰리게 될 것이다. 다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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