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KCC전주 2공장 산재사망 원인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
선전국장
작성일24-09-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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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KCC전주 2공장 산재사망 원인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
□ 일시 : 2024년 9월 05일(목) 10시 30분
□ 장소 :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
□ 순서
인사말 - 장종수 화섬식품노조 전북지부 지부장
산재사망사고 개요 발언
- 최종철 KCC전주 도료지회 지회장
철저한 원인조사와 특별근로감독 촉구 발언
- 박인수 민주노총전북본부 수석부본부장
유가족 발언
기자회견문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전북지부
<기자회견문>
KCC 산재사망 원인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을 위한
특별근로감독 실시하고 회사는 도의적 책임을 다하라!
2024년 08월 20일 KCC전주 2공장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54세의 평범한 한 집안의 가장이 정상 출근 후 업무 수행 중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고인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송 도중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
오늘까지 화섬식품노조 KCC전주 도료지회가 파악한 사고 경위는 다음과 같다. 고인은 근무교대를 위해 아침에 출근하여 업무수행 중 의식을 잃었고, 이후 발견될 때까지 약 2시간 동안 고인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고인을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에 이르게 됐다.
고인은 사망하기 직전까지 회사에서 교대근무 및 연장근로를 하였고, 고인이 근무하던 작업장은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여름! 야간에는 열대야로, 오후에는 뜨거운 열기로 견디기 힘든 조건이었음에도 에어컨은커녕 선풍기조차 제공되지 않은 조건 속에서 근무를 해왔다.
이러한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조합은 수 차에 걸쳐 회사에 시설 개선을 요구하였으나 회사는 모르쇠로 일관 하였고 그 결과로 이러한 참담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사고 발생 17일이 지난 현재 회사는 노동조합의 원인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을 위한 산업안전보건위원회의 소집요청마저도 온갖 핑계를 대며 회피하고 있고 안타까운 조합원의 죽음 앞에 개인 질병을 운운하며 또 한 번 유가족의 마음을 참담하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책임 여부를 논하기에 앞서 수십 년을 회사를 위해 일해온 한 직원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보통의 회사는 도의적으로 책임지는 모습과 유가족에 대한 따뜻한 위로의 말을 먼저 전하는 것이 일반적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KCC는 그러한 모습보다는 책임 전가의 구실만 찾고 있으며, 이는 유가족과 남아있는 직원들을 참으로 분노케 하고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는 다시 한번 회사에 강력하게 요구한다. 고열이 지속되는 현장 안에서 장시간 근로하는 것이 안전한지, 또 누가 어떤 이유로 노동조합의 시설개선 요구를 묵살하고 거부하여 원인을 제공하였는지 회사는 남아있는 직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진정어린 답변을 해야한다.
이를 위해 회사는 당장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어 노·사공동으로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2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근무하고 있는 KCC전주 도료공장은 더 이상 노동자들의 위험을 담보로 운영되어서는 안된다.
이에 오늘 기자회견에 참여한 우리는 안타깝게 돌아가신 산재사망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며 더 이상 죽지 않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원인규명을 위한 노·사공동 산보위를 즉각 소집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
하나, 노동부는 산재위험을 방치하는 KCC에 대해 특별근로감독 즉각 실시하라!
하나, 회사는 즉시 유족에게 사과하고 도의적 책임을 다하라
2024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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