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네이버 손자회사 및 계열사 6개 법인 첫 집회 개최, 차별적인 임금·복지 문제 지적
교육부장
작성일25-08-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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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그린웹서비스, 스튜디오리코,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인컴즈, 컴파트너스 등 네이버의 손자회사 6개 법인의 2025년 임금 및 단체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첫 공식적인 쟁의활동에 나섰다.
8월 11일 오후 다섯 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제 1차 파스티벌(파워업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집회에는 6개 법인에서 600명에 가까운 조합원이 참여했다.
네이버는 2025년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으며, 최근 스페인 왈라팝(Wallapop) 인수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6개 법인 노동자들의 임금·복지 개선 요구는 8개월 가까이 외면당해왔고, 임단협은 결렬되었다. 6개 법인 모두 지방노동위원회 혹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를 거쳐 파업까지 가능한 쟁의권을 얻은 상태다.
6개 법인은 모두 네이버의 서비스 운영, IT 인프라 관리, 고객 응대, 콘텐츠 제작, 개발, 디자인 등 핵심 업무를 수행하지만, ‘사내하청’ 구조로 분리돼 있다. 이는 원청이 동일한 업무를 하청 형태로 운영하며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동일 가치 노동에 대해 차별적인 임금·복지가 제공되는 문제를 낳고 있다.
조합원 발언 – 컴파트너스 A 조합원
“특별인센티브 지급 보류와 번복 공지는 구성원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악성 고객 응대 매뉴얼 개악은 상담사에게 책임만 전가한다. 우리는 방패막이가 아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배제한 결정은 멈춰야 한다.”
조합원 발언 – 인컴즈 B 조합원
“4개월간 회사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특별인센티브 보류를 통보하며 노조 탓을 했다. ‘단가가 높아지면 네이버가 계약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사기를 꺾는 행위를 멈추라. 우리 요구가 잘못됐다면 교섭장으로 나와 직접 말하라.”
집회는 연대발언, 교섭 경과보고, 오세윤 지회장 투쟁사, 연대공연, 조합원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연대발언에는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 박영준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장, 이정대 카카오지회 사무장이 참여했으며, 공공운수노조 경기문화예술지부 시흥시립예술단지회가 연대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노동조합은 오는 8월 27일(수) 같은 장소와 시간에 제2차 파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모기업인 네이버와 6개 법인의 교섭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파업 확대와 장기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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