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NHN 그룹사 노동자 고용안정 쟁취 결의대회
교육부장
작성일26-03-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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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노조, 3월 4일 결의대회 진행 "자회사 폐업 방관하고 노동자 사지로 내모는 NHN 본사 규탄"
화섬식품노조 NHN지회 ‘NHN 그룹사 고용안정 쟁취 결의대회’
■ 집회 개요
• 일시: 2026년 3월 4일(수) 12:00
• 장소: NHN 플레이뮤지엄 앞(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45번길 16)
• 주최: 화섬식품노조 NHN지회, 수도권지부
■ 사건의 경위
전국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하 화섬식품노조) NHN지회는 3월 4일 NHN 판교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NHN 그룹사 전반에 걸친 반복적 고용불안과 NHN 본사의 책임 회피에 항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NHN은 2023년 말부터 사업 종료, 권고사직, 집단 전환배치를 반복해 왔다. NHN Edu의 아이엠스쿨 서비스는 2025년 10월 종료가 공표됐으며, 이후 전환배치를 진행했으나 전환배치 합격률 20% 내외에 그쳤다. 이후 3/4부터 사실상의 해고 수순이 진행됐다. NHN 본사에서도 NSC, NOW 개발팀 등 사업 종료 부서 소속 70여 명의 노동자가 신규 채용에 준하는 전환배치 절차를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다.
■ 7년 전과 같은 자리, 같은 구호
이날 집회에서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오세윤 위원장은 2019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넥슨 집회를 언급하며 IT업계 고용불안의 구조적 반복성을 지적했다. 오 위원장은 "7년 전 이 자리에서 고용 안정을 외쳐 넥슨과 많은 회사들이 고용안정을 달성했던 것처럼, 오늘 모인 것으로 그치지 말자"고 촉구했다.
오 위원장은 IT업계 경영 구조의 근본적 모순도 지적했다. "이용자와 가까운 접점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의 훌륭한 인사이트와 생각들을 실행할 권한은 전혀 주어지지 않고, 그 권한은 오직 경영진이 독점하고 있다"며 '배의 방향키'에 비유해 설명했다. 방향키를 잡은 경영진이 엉뚱한 곳으로 이끌어 놓고, 그 실패의 책임을 노를 저은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구조가 7년째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고용 안정이 단순한 권리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사업이 실패하면 무조건 나간다고 한다면 누가 그런 도전적인 일을 하려고 하겠느냐"며 고용 안정이 IT업계의 혁신과 도전의 전제 조건임을 역설했다.
■ 협의 약속 다음 날 희망퇴직 통보
노조는 특히 2월 26일~27일 사이 벌어진 사측의 행위를 '명백한 기만'으로 규정했다. 2월 26일 임금교섭에서 NHN Edu 사측은 'NHN·NHN Edu·노동조합'이 참여하는 3자 고용안정 협의체 구성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불과 하루 뒤인 27일, 사측은 아이엠스쿨 서비스 노동자들에게 희망퇴직을 통보하고 근로자 대표에게 경영상 인원 조정 협의 공문을 발송했다.
NHN지회 이동교 지회장은 "앞에서는 협상하자고 손을 내밀고, 뒤에서는 정리해고의 칼날을 휘두르는 이 행태는 노동조합에 대한 기만을 넘어 성실히 일해 온 노동자 전체에 대한 기만행위"라고 밝혔다.
■ 84% 대주주 NHN, '법인 분리' 뒤에 숨어
NHN은 NHN Edu 지분 약 84%를 보유한 실질적 모기업임에도 교섭 과정에서 "법인이 달라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다. 그러나 과거 티메프 사태 당시 NHN CEO가 자회사인 페이코 서비스 종료를 직접 언급한 사례, NHN이 공식 보도자료에서 자회사를 포함하여 연결기준으로 홍보해 온 행태, 그리고 그룹 차원의 경영 효율화 방침 발표 등은 실질적 지배력 행사의 명백한 증거다.
수도권지부 박영준 지부장은 "사업을 줄일 때는 권한이 있고, 인력을 정리할 때는 영향력이 있으면서, 정작 고용 안정의 책임을 묻는 순간에는 직접 사용자가 아니라며 뒤로 숨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단협 위반·해고 회피 노력 미이행
노조는 사측이 법적 요건인 '해고 회피 노력'을 실질적으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근로기준법은 경영상 해고에 앞서 신규채용 중단, 임원 임금 동결, 전환배치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할 것을 요구하지만, NHN의 전환배치는 합격률 20% 미만의 형식적 절차에 그쳤다는 것이다.
또한 단체협약은 경영상 전환배치를 3개월 이내 완료하도록 노력할 것을 명시하고 있으나, NHN의 A서비스 소속 노동자들은 전환배치 시작 한 달여 만에 권고사직을 통보받았다. 한글과 컴퓨터 정균하 지회장은 “NHN이 지난 4~5개월 동안 진행한 해고 회피 노력은 형식적으로 한 번 시도해본 전환배치”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 IT업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확산
이번 집회에는 한컴지회, 넷마블지회, NC소프트지회 등 IT업계 복수의 노조가 연대했다. 넷마블지회 이해미 지회장은 "전환배치, 대기발령, 조직개편이라는 이름을 쓰지만 실제로는 인원을 줄이기 위한 흐름으로 작동하는 '조용한 구조조정'이 IT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가람 NC소프트지회장은 "삼성전자나 현대차에서 특정 제품 라인이 부진하다고 그 직원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일은 없다. 그런데 판교에서는 이것이 당연한 관행처럼 자행되고 있다"며 IT업계의 기준을 비판했다.
오 위원장은 "권리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 권리는 우리가 지켜야 하며, 누가 주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연대 투쟁을 촉구했다.
■ 노조 요구사항
• NHN Edu, 즉각 정리해고 예고 및 희망퇴직 철회
• NHN 본사, 모기업으로서 3자 고용안정 협의체에 직접 참여
• 실질적 해고 회피 노력 이행 및 단체협약 준수
• 해고 없는 사업 재편 및 전면적 고용 보장
별첨 발언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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