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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 넷마블지회, "3개월째 상견례조차 못해... 노조 인정하고 성실 교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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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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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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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사옥 외부에서 의무근로시간대 외에 상견례 진행할 것 요구
노조, "사내 회의실 많은데... 교섭 공문 보내자 회의실 모두 예약하기도"


넷마블 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넷마블은 지타워 내에 교섭장소를 마련하고 교섭위원의 교섭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라"고 촉구했다.넷마블 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넷마블은 지타워 내에 교섭장소를 마련하고 교섭위원의 교섭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5월 넷마블에 노조가 설립된 이후 3개월이 넘도록 노사가 상견례조차 하지 못한 가운데, 노조가 사측의 교섭 회피를 규탄하며 성실 교섭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수도권지부와 넷마블지회는 12일 오전 넷마블 본사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 지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넷마블은 지타워 내에 교섭장소를 마련하고 교섭위원의 교섭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이해미 넷마블지회장은 "지난 5월 28일 넷마블 엔투와 에프앤씨에 교섭 시작을 위한 상견례를 6월 11일로 요구했다. 사측은 회사 일정을 이유로 상견례를 7월로 연기하자고 요구했고, 노조는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사측은 상견례 3일 전 갑자기 '지타워 사옥 내부에 적정한 회의 장소를 물색하기 어렵다'며 상견례를 사옥 외부에서 진행할 것과 의무근로시간대(코어 타임) 외의 시간에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지회장은 "넷마블 사옥 내 무수한 회의실이 있음에도 사측이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며 교섭을 해태하고 있다"며 "넷마블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냐"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해미 넷마블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이해미 넷마블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넷마블 엔투는 18개, 에프앤씨는 20개의 자체 회의실을 보유하고 있고,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회의실도 18개나 있다. 노조는 "노동조합에서 공문을 발송할 때까지만 해도 예약 가능했던 회의실들이 단 하루 사이에 일상적이지 않은 형태로 예약이 잡혔다"며 "실제로 노조가 넷마블 몬스터에 교섭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8월 2일 사내의 12개 회의실은 모두 비어 있었지만 공문 발송 후 교섭 가능 회의실을 특정팀이 모두 예약했다"고 전했다.

류하경 변호사(정의당 법률위원장)는 "천재지변 등으로 도저히 교섭에 응할 수 없는 물리적 환경을 노조가 요구하는 게 아니라면 장기간 교섭을 거부해선 안 된다"며 "정당한 이유 없는 교섭 거부 또는 해태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등 IT/게임업계 소속 지회 조합원들을 포함해 수도권지부 조합원들도 다수 참여했다. 차상준 스마일게이트지회장은 "2018년 넥슨과 스마일게이트를 시작으로 카카오 XL게임즈, 웹젠, NC소프트, NHN에 노동조합이 설립됐고 순조롭게 단체교섭이 진행됐다"며 "유럽, 북미, 아시아 등에서 이러한 게임업계 노사 모델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직접 방문하기도 하는데, 넷마블은 이와와는 반대로 교섭에 성실히 임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차상준 스마일게이트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차상준 스마일게이트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박영준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장은 "더 이상 넷마블 사측의 교섭 행태를 묵인할 수 없다"고 경고하며 "이런 부당함이 바로잡히지 않는다면 사측의 노조탄압에 맞서 수도권지부는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측이 외부 장소를 고집하는 것은 지타워 내에 노동조합의 출입을 금해 조합과 조합원을 분리시키려는 속셈"이라며 "지금이라도 지타워 내에 교섭장소를 마련하고, 교섭에 참여하는 교섭위원의 교섭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라. 말로만이 아니라 노동조합을 진정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요구했다.

이정헌 넷마블지회 부지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이정헌 넷마블지회 부지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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