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케미컬 울산공장 노동자들, 민주노총 품으로
선전국장
작성일23-04-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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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노조에서 화섬식품노조 동성케미컬울산지회로 조직형태 변경 성사
동성케미컬 울산공장 노동자들이 화섬식품노조에 가입하면서 민주노총 조합원이 됐다.
동성케미컬노조는 3월 17일 총회를 열고 단일 기업노조에서 산별노조인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으로 조직형태를 변경했다. 노조의 조직형태 변경은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69명 중 59명이 찬성해 85.5% 찬성으로 가결됐다.
임정배 지회장은 “조합원들과 (울산)지역 민주노총 노조들과 왕래도 하고, 여수에 있는 동성케미컬지회와도 자주 소통해왔다.(동성케미컬지회는 화섬식품노조 소속이다) 같은 회사를 상대로 따로따로 있다 보니 한계를 느꼈고, 함께 대응하는 게 우리 조합원들을 위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조직형태 변경의 이유를 설명했다.
동성케미컬노조는 2008년 설립됐다. 당시 화학섬유노조(현 화섬식품노조)에 가입했으나, 내부 사정으로 기업노조로 이어왔다. 임 지회장은 “3년 전에 아깝게 3표 차이로 부결됐는데, 이번에 가결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임 지회장은 “예전에 야간 14시간씩 일하면서 매우 힘들었다. 그런데 야식도 알아서 해결해야 했고, 월급 등 대우도 안 좋았다. 출근 시간 30분 전에 출근해야 했고, 연월차도 제대로 쓰기 힘들었다”며 과거 노조 설립 당시를 설명했다.
동성케미컬은 폴리우레탄을 기반으로 자동차, 섬유, 전자, 의료 등 생활 전반에 필요한 화학소재를 제조, 생산하는 600명 규모의 중견회사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부산, 울산, 여수, 오창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창을 제외하고 노조가 조직돼있으며, 부산의 노조는 한국노총 소속이다. 동성화인텍, 동성TCS, 제네웰, D&K켐텍 등이 그룹사로 묶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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