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대형참사 예방 위해 뮤직비디오 제작한 화섬식품노조
선전국장
작성일20-10-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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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노후설비 안전관리특별법’ 제정 운동으로 청와대 청원 진행 중
화섬식품노조는 지난 16일 유튜브 <섬식이>를 통해 ‘화학물질 대형참사... 터지면 별 수 있나, 답은 하나뿐!’이라는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주인공은 현재순 화섬식품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이다.
현재순 실장은 이번 영상을 위해 직접 작사해서 랩을 했다. 현 실장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지만, 그래도 노동자·시민들에게 닥칠 위험은 없애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출연하게 된 결심을 설명했다.
뮤직비디오는 얼마 전 1천여 명의 사상자를 낸 레바논 베이루트항 폭발사고와 5천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인도 LG화학 누출사고로 시작한다.
현 실장은 이어지는 가사에서 “수백 명이 한순간에”, “우리나라 한 해 화학사고 100건”, “돈 때문에 제때 안 고치고, 안 바꾸고”, “노동자 아프거나, 다치거나, 죽을 때까지 기다렸다 기다렸다 노후설비 고치고 바꾸는 거야” 등 현실을 반영하고 비꼬았다.
또 “이윤만 챙기려는 사장님”, “정부, 지자체의 관리·감독(에) 권한과 책임을 주는거야”, “특별법으로 안전관리 (하면) 더이상 아프거나 다치거나 죽지 않게 할 수 있어”라며 책임 주체들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도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화섬식품노조는 지난달 25일 청와대 앞에서 ‘산업단지 노후설비 안전관리특별법’ 1만 명 서명 기자회견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 8일부터 청와대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되는 청원에 20만 명이 동의하면, 정부 및 청와대 책임자가 답하게 된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아래에서 볼 수 있다. 소감을 묻자 현재순 실장은 "B급 컨셉이라지만 랩과 춤을 더 연습하고 찍을 걸 그랬다"며, "민망함은 나의 몫"이라는 말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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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재찢기.jpg (23.8K) 0회 다운로드 | DATE : 2020-10-19 16: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