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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의 울타리가 됩시다”

작성자

선전국장

작성일

20-09-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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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노조(스타팅포인트)가 작년 고용안정을 촉구하는 설립 1주년 게임업계 첫 집회를 연데 이어, 2주년인 올해에는 그간의 성과와 이후 과제를 공유하고 조합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화섬식품노조 배수찬 넥슨지회장은 3일 소식지를 통해 “딱 2년 전의 일”이라며, “노동조합이 생기고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 변화란 ▲포괄임금제 폐지 ▲복지향상 ▲권고사직 사라지며 고용안정 교두보 마련 ▲연봉 인상률을 비롯한 균등한 정보공개 등이다.

배 지회장은 앞으로도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다면서, “사라지는 휴가는 없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노동자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한다. 고용안정이란 말이 단순히 고용계약 유지뿐 아니라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으로 이어져야 한다. 평가와 보상 과정은 보다 투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 배 지회장은 조합 가입 여부를 가리지 말고, 동료들과 노조 관련 소식을 공유하고 논의해줄 것을 부탁했다. 비판도 기꺼이 받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배수찬 지회장은 “우리는 서로의 울타리가 됩시다”라고 마무리했다. 이 구호는 작년 초 넥슨에서 매각 이슈가 터졌을 때 나온 것으로, 이후 화섬식품노조 IT노조들(네이버지회, 넥슨지회, 스마일게이트지회, 카카오지회)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넥슨지회 조성호 제주 분회장도 2주년을 맞아 메시지를 전했다.

조 분회장은 넥슨 노동자들의 권익향상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을 “오롯이 조합원 여러분께서 가입으로 힘을 보태주셨기 때문”이라 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체협약과 임금협약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 다양한 문제들이 생길 거라 내다보고, “조합원들의 의견과 지혜를 모아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조합 가입 독려”를 부탁했다. 교섭은 다가올 겨울에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넥슨지회 설립 1주년에는 본사 앞에서 ‘우리는 서로의 울타리가 되자. 넥슨 노동조합 창립 1주년, 고용안정 촉구’ 집회를 개최하고, 프로젝트 드랍에 따르는 권고사직 문제를 비판한 바 있다. 이 집회는 게임업계 노조의 첫 집회였다.

현재 넥슨지회 조합원은 1,500여 명으로 넥슨코리아, 네오플, 넷게임즈, 넥슨지티, 넥슨네트웍스 등등 10개 내 회사들을 대상으로 조합원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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