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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농협은 불법행위 중단하고 즉각 교섭에 나서라" 오리온농협 앞 결의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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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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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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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 오리온농협지회 조합원들 파업 한 달째... 사측은 합의사항 번복
불규칙한 근무형태, 직장 내 괴롭힘, CCTV 감시 등 문제 산적... 지회, "끝까지 싸울 것"


15일 오후 오리온농협 노동자들이 밀양의 오리온농협 공장 앞에서 교섭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회사에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즉각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15일 오후 오리온농협 노동자들이 밀양의 오리온농협 공장 앞에서 교섭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회사에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즉각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 달째 파업을 진행 중인 오리온농협 노동자들이 15일 오후 밀양의 오리온농협 공장 앞에서 교섭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회사에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즉각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부산경남지부 주최로 열린 결의대회에는 화섬식품노조 전국 각 지역지부의 조합원들과 지역의 연대단위들을 포함해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욱진 화섬식품노조 부산경남지부장은 "오리온농협지회의 젊은 노동자들이 사내에 CCTV가 너무 많아서 하루 종일 감시당하는 기분이라고 한다"며 이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밖에 없었던 여러 문제들을 폭로했다. 장 지부장은 "(오리온농협 노동자들이) 회사 설립 이후 7년 동안 한 번도 일주일은 주간, 일주일은 야간 같은 방식으로 안정적으로 근무한 적이 없고, 월요일과 화요일은 주간, 수요일부터 금요일은 야간 같은 방식으로 불규칙적으로 근무한다"며 "사람만 좀 더 채용하면 충분히 일률적으로 근무형태를 돌릴 수 있는데도 현재 젊은 노동자들의 고혈을 빨아 엄청나게 이익을 남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욱진 화섬식품노조 부산경남지부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장욱진 화섬식품노조 부산경남지부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김종현 화섬식품노조 오리온농협지회 사무장에 따르면 오리온농협지회는 지난 1월 20일 설립 총회 후 2월 말 사측과 교섭을 시작했다. 6월 초 교섭이 결렬된 후 연차휴가 사용 준법투쟁, 부분파업, 정시 출퇴근 준법투쟁을 거쳐 6월 17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김 사무장은 "전면파업 돌입 이후 6월 말 실무교섭 때까지 교섭이 어느 정도 진행됐으나 7월 초 본교섭에서 회사가 실무교섭 시 합의한 내용을 번복하면서 다시 교섭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김종현 화섬식품노조 오리온농협지회 사무장이 "투쟁!"을 외치고 있다.김종현 화섬식품노조 오리온농협지회 사무장이 "투쟁!"을 외치고 있다.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오리온농협이) 죽음의 근무시간 운영, 모멸과 조롱, 폭언과 CCTV 감시, 성추행, 2차 가해, 정당한 조합활동에 부당한 감시와 개입, 회유와 협박(을 하고 있다)"며 "도대체 지금이 몇 세기냐"고 규탄했다. 이어 "오리온농협지회 동지들의 투쟁에 지역을 조직하고 연대를 만들어가며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김은형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신환섭 위원장은 "오리온농협의 모회사 오리온의 익산 공장에서 2020년에 청년 노동자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자살했는데, 그때 그 노동자가 애인과 관계가 나빠서 자살한 거라는 식으로 소문내고 2차 가해를 한 사람이 여기 오리온농협의 공장장으로 왔다"며 오리온과 오리온농협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관용적 태도를 강하게 규탄했다. 신 위원장은 SPC  투쟁을 언급하며 "먹거리를 만드는 기업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먹거리를 만드는지에 따라 불매를 포함해 여러 가지 투쟁을 할 수 있다"며 "민주노조답게 끝날 때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이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이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

발언에 이어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박영준 지부장과 세종충남지부 이형석 부지부장이 오리온농협지회에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결의대회 참여자들은 사회자인 김진용 부산경남지부 사무국장을 따라 "오리온농협은 불법행위를 중단하라" "오리온농협은 즉각 교섭에 나서라" "실시간 감시단속 CCTV 철거하라"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를 보호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여자들은 오리온농협 공장 정문을 지나 마당까지 행진한 뒤, 농성을 위한 천막을 설치했다.

오리온농협 공장 앞마당에 모인 결의대회 참여자들.오리온농협 공장 앞마당에 모인 결의대회 참여자들.

마지막으로 남태기 오리온농협지회장은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싸움은 정당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요구는 정당하기 때문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한 달 동안의 파업을 통해 우리는 단결의 힘을 배웠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법을 배웠다"며 "우리는 함께 일어서서 우리의 요구를 명확히 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외쳤다.

지회는 전면파업에 더해 남 지회장의 단식농성으로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리온농협 공장 앞마당에서 남태기 지회장이 결의발언을 하고 있다.오리온농협 공장 앞마당에서 남태기 지회장이 결의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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