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식품노조 LG화학대산지회, “구조조정 반대! 일방적 성과급 축소 반대! 투명 경영 촉구!”
교육부장
작성일24-05-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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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구조조정과 매각 이슈로 지난달 복수노조 설립
화섬식품노조 세종충남지부 LG화학대산지회가 3일 오전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화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구조조정과 성과급에 대한 일방적 축소를 규탄하고, 매각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권승미 부위원장은 “지분 매각과 관련된 여러 기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회사로부터도, 노동자를 대변한다는 LG화학 기업노조로부터도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에 대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다”며 LG화학 노동자들을 향해 “화섬식품노조와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의 고용문제를 우리의 투쟁으로 쟁취하자”고 호소했다.
한기선 LG화학대산지회장은 “회사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야 한다며 수십 년 동안 LG화학의 석유화학 노동자들이 피땀 흘려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전지사업부를 키워왔지만, 이제 석유화학을 버리지 못해 안달이 난 것 같다”며 “일방적인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일말의 소통조차 없다”고 규탄했다. 한 지회장은 최근 회사의 성과급 개편안과 관련해서도 “수십 년간 양보해줬더니 이젠 돈 한 푼도 주지 않겠다는 개악안을 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기자회견에는 LG계열사 조합원도 참여했다. 박지철 LG생활건강사무지회장은 “회사와 노동자는 산업구조의 개편, 불확실성의 증대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함께 살아남고 성장해야 하는 운명 공동체”라고 강조하며 “파트너인 노동자들에게조차 신뢰를 주지 못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떠넘기는 회사가 어떻게 고객과 소비자들, 시장에 신뢰를 주고 살아남을 수 있겠냐”고 규탄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진정 (구조)조정되어야 할 것은 경영진”이라며 “업황의 부진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과잉 투자를 결정한 임원들과 경영진들의 경영실패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지 말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10년 넘게 석유화학으로 수조 원씩 벌 때는 “적자 사업부를 먹여 살려야 한다. 적자사업부가 적자에서 벗어나면 나누겠다”는 말로 노동조건 개선을 억제하다가 이제 와서는 고통분담을 말한다”며 “염치가 있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매각 관련 정보를 즉각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화섬식품노조 LG화학대산지회는 지난달 19일 설립됐다. 창립선언문에서 지회는 “기업노조가 명분을 핑계로 회사에서 확정발표가 나오면 투쟁을 하겠다고 하는데, 입장이 분명하다면 투쟁할 수 있는 시기는 지금뿐”이라며 “고용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선봉에 서”겠다고 설립 이유를 밝혔다. 또한 “기업노조만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며 “연대투쟁으로 더욱 강한 민주노조를 건설”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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