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에도 마침내 단체협약 생겼다...넷마블엔투-화섬식품노조 첫 임금·단체협약 체결
kctfu0372
작성일25-07-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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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미 넷마블지회장, "'조합이 있기에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함께 만들어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위원장 신환섭) 넷마블지회가 설립 1년 여만에 넷마블엔투 주식회사와 첫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화섬식품노조와 넷마블엔투는 지달 18일 오후 회사가 위치한 서울시 구로구 지타워 내 회의실에서 2024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은 "교섭 과정에서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는 서로를 잘 알게 됐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생산적인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노사관계를 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도 "게임 개발 회사는 창조적 재미를 만드는 곳이니만큼 구성원들이 적극적이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면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넷마블지회는 지난해 5월 '고용안정, 투명하고 공정한 보상, 노동자가 존중받는 기업문화'를 요구하며 설립됐다. 설립 직후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회사가 교섭을 사옥 외부에서, 교섭시간 유급 처리 없이 의무근로시간대 외에 진행할 것을 요구하며 교섭 시작이 지연됐다. 이에 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교섭을 시작했고, 17번의 교섭 끝에 병가 신청 시 연차유급휴가 소진 제한, 사내 심리상담원 충원, 난임치료휴가 유급 보장 확대, 난임비용 지원, 초등학교 입학 선물 및 임신 축하 선물 등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와 더불어 조합 사무실, 근로시간면제, 조합활동 유급 보장 등 앞으로의 조합활동 기반도 마련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이해미 넷마블지회장은 "이번 교섭을 통해 우리는 단지 몇 가지 조항을 얻은 것이 아니라, '조합이 있기에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함께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협약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조합원들의 일상이 얼마나 나아졌는지를 끝까지 살펴보고 지켜나가는 것이 우리의 다음 과제다.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회사, 존중받는 노동 환경을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넷마블엔투 외에 넷마블에프앤씨, 넷마블네오, 넷마블몬스터, 잼팟, 넷마블넥서스 등 그룹 내 다른 법인들에서는 여전히 단체교섭이 진행 중이다. 노조는 다른 법인들도 교섭이 마무리되는대로 순차적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 밝혔다.
넷마블지회가 속한 화섬식품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노조로 석유화학, 섬유, 식품업을 비롯해 의약품, 폐기물 처리, 가스, IT, 게임, 광물, 문화예술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수만 조합원들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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