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최대 주주 국민연금에 공개 서한..."직장 내 괴롭힘 책임자 최인혁 해임하라"
kctfu0372
작성일25-07-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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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와 경영진에도 공식 답변 요구했으나 응답 없어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가 네이버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에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와 변대규 이사 해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2021년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직원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났던 최 대표의 복귀에 항의하는 조치다.
지난 9일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3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요구사항은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와 변대규 이사 해임 안건을 상정하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 요구 ▲비공개대화·중점관리기업 지정 등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 ▲직장 내 괴롭힘 재발 방지와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지속적 감시와 개선 유도다.
최 대표는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2021년 네이버에 재직중이던 개발자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대한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난 바 있다. 지난 5월 최 대표의 복귀가 이루어진 이후, 지회는 최 대표에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채용 및 방조 책임을 물으며 복귀 철회를 요구하는 피케팅과 집회를 진행해 왔다. 지회가 조합원 57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 대표 복귀 찬반 총투표 결과에서도 투표 참가자의 98.82%가 최 대표의 복귀에 반대하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회는 변 이사에게는 최 대표의 복귀를 적극적으로 도운 것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 지난 3월 초 네이버 이사회는 최 대표가 주요 경영진과 핵심 리더들에게 입장을 소명할 수 있도록 비공개 설명회를 마련했는데, 당시 이사회 의장이었던 변 이사가 이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지회는 "직장 내 괴롭힘은 IT산업에서는 산업재해에 준할 만큼 개인의 역량과 인간성 나아가 기업의 조직문화를 갉아 먹는 심각한 문제"라며 네이버 최대 주주 국민연금에 조치를 촉구했다.
앞서 지회는 지난 3일 네이버 이사회와 경영진에게 공문을 발송해 ▲익명의 공익 제보자 색출 시도 중단 ▲최 대표의 비공개 해명 결정에 대한 이사회 회의록 공개 ▲최 대표의 즉각 해임과 회사의 공식적 답변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지회는 다음달 6일 문화제를 시작으로 매월 정기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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