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서 열린 IT·게임산업 노동자들의 놀이터…노동과 문화가 만났다
교육부장
작성일25-10-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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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뜨겁게 호응하라! 함께 같이 비상하라!' IT노동자 페스티벌 열어

ICT·게임산업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일과 삶을 나누는 '2025 IT노동자 페스티벌'이 열렸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하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지난 16일 오후 4시 판교 테크노파크 공원 일대에서 IT노동자들을 위한 축제를 열었다. IT노동자와 가족,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부스, 푸드트럭 등이 운영됐다.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IT노동자들이 새로운 노동의 문화를 만들어내고, 연대를 통해 하고자 하는 것들을 이뤄나갔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ICT·게임산업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향상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영준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장은 "다음에는 더 크게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했으면 한다"며 "신나게 즐기고 어울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IT위원회에 소속된 네이버지회, 카카오지회, 넥슨지회, 스마일게이트지회, 엔씨소프트지회, 웹젠지회, NHN지회, 한글과컴퓨터지회, 넷마블지회, 야놀자인터파크지회는 홍보부스를 열고 각양각색의 체험 이벤트를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인형뽑기부터 제기차기, 딱지치기, 퀴즈 맞추기 등 미션에 참여하고 부스 자체 상품과 함께 스탬프를 받았다. 일정량의 스탬프를 모으면 다양한 간식과 음료가 있는 푸드트럭을 이용할 수 있었다. 스탬프를 5개 이상 모을 경우 응모할 수 있는 경품 추첨 이벤트에도 많은 이들이 참여했다.



페스티벌 본무대는 오후 5시부터 진행됐다. 우아한형제들의 사내 밴드 '한달밴드'와 엔씨소프트의 사내 밴드 '귀인밴드'의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해가 진 뒤 이어진 가수 하림의 축하공연은 잔잔하고 따뜻하게 참가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부위원장(IT위원장, 네이버지회장)은 "예전에는 IT가 노동조합의 불모지라고 했지만, 이제는 화섬식품노조 내에 많은 IT 노동조합들이 모여 개별 사업장 내 변화를 넘어서 IT산업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포괄임금제 폐지, 최근 게임업계 경영진이 '996 근무제(오전 9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주 6일 근무하는 중국의 근무제도)'를 주장한 것에 대해 비판 성명을 낸 것 등을 언급했다.
오 부위원장은 "시민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와 더불어 공동의 요구와 공동의 실천을 통해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가 판교지역을 넘어 강남, 성수, 구로 등지의 ICT·게임산업 노동자들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T위원회는 화섬식품노조 산하 특별위원회로, 네이버지회, 카카오지회, 넥슨지회, 스마일게이트지회, 엔씨소프트지회, 웹젠지회, NHN지회, 한글과컴퓨터지회, 넷마블지회, 야놀자인터파크지회, 우아한형제들지회, 알티베이스지회 등이 활동하고 있다.
IT위원회는 최근 네이버 카페 '아이티 놀이터'를 열고 노조 안팎의 ICT·게임산업 노동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카페는 ICT·게임산업 노동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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