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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기행2026③] 초등생의 바람 "이런 비참하고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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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fu0372

작성일

26-04-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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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 광주전남지부의 제주4.3항쟁 기행
아버지와 함께 참여한 초등 4학년 아들의 기행기

제주4·3은 1947년 3월 1일 경찰 발포 사건을 기점으로, 경찰·서북청년단의 탄압에 대한 저항과 단독선거·단독정부 반대를 기치로 한 1948년 4월 3일 무장봉기 이후, 1954년 9월 21일까지 군경의 진압 과정에서 제주도민 2만 5천~3만 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조합원들은 매년 민주노총이 개최하는 ‘제주4·3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여하면서, 제주4·3항쟁 당시 학살과 참상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기행을 진행하고 있다. 필자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기행에 참여한 조합원과 가족의 소감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공은우 씨와 화섬식품노조 광주전남지부 조합원들이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해설자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화섬식품노조공은우 씨와 화섬식품노조 광주전남지부 조합원들이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해설자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화섬식품노조

공은우 씨는 화섬식품노조 롯데케미칼사내하청지회 조합원 공상만 씨의 아들이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할 만큼 역사에 관심이 많아, 화섬식품노조 광주전남지부가 지난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제주4.3항쟁 기행에 아버지와 함께 참여했다.

지부는 28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1박 2일 동안 제주 4.3 평화공원, 성산일출봉 일대(터진목 일대, 성산읍 희생자추모공원, 성산포경찰서, 우뭇개동산, 다랑쉬굴 등),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 모슬포 지역(알뜨르비행장 격납고, 섯알오름 학살터 등) 등을 기행했다.

공은우 씨의 자필 기행문. 사진=화섬식품노조공은우 씨의 자필 기행문. 사진=화섬식품노조

공 씨는 기행문에서 성산포경찰서를 둘러보며 “6.25 전쟁 당시 제주도에 있는 경찰서들이 예비검속령에 따라 관할 지역 주민들을 체포·구금했는데, 얼마 뒤 갑자기 예비검속자들을 학살하라는 지시를 담은 명령서가 전달되어서, 모든 경찰서가 학살을 했지만 성산포경찰서장이었던 문형순 선생님께서는 부당한 명령을 거부했”다는 해설자 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회고했다.

다랑쉬굴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는 “제주4.3의 잔인함을 점점 알게 되었다”고도 했다. 다랑쉬굴은 1948년 주민 11명이 피신해 살다가 발각되어 희생당한 곳이다. 군경토벌대는 이 굴을 발견하고 주민들에게 나올 것을 종용했으나, 주민들이 나오지 않자 굴 입구에 불을 피워 연기를 불어넣어 고통스럽게 학살했다.

공은우 씨가 다랑쉬굴 앞 바위에 쓰인 시를 읽고 있다. 사진=화섬식품노조공은우 씨가 다랑쉬굴 앞 바위에 쓰인 시를 읽고 있다. 사진=화섬식품노조

공 씨는 “제주도는 단지 아름다운 섬인 줄 알았는데, 고작 78년 전에 이런 비참하고 참혹한 일이 일어난 것을 알게 된 뒤로 놀랐고, 희생자가 3만 명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놀랍고 신원불명인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여기 오는 사람들은 제주도는 단지 아름다운 섬이라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제주4.3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비참하고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화섬식품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는 민주노총 소속으로 석유화학, 섬유, 식품업을 비롯해 의약품, 폐기물 처리, 가스, ICT(정보통신기술), 게임, 광물, 문화예술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수만 조합원들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지난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제주4.3항쟁 기행을 진행했다. 사진은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광치기 해변. 사진=화섬식품노조

아래는 공은우 씨의 기행문 전문이다.

제주도를 가게 된 이유

처음에는 작년처럼 해설자 선생님이 없어서 이해가 잘 안되고 궁금증도 잘 해결이 안 될까봐 가기 싫었다. 그리고 비행기 멀미, 그리고 엄마랑 동생과 하룻동안 같이 못 있어서 더욱 더 가기 싫어졌었다.

그러나 내가 한국사를 좋아하니 그 현장을 보면 생생하게 기억에 남고 해설을 들으면 더욱 더 이해가 잘 될 것 같아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바삭하고 쫄깃한 흑돼지를 먹고 싶어서 가고 싶은 마음이 더욱 더 커져서 가게 되었다.

4.3에 대한 역사 탐방

작년에는 제주 4.3 평화공원에 대해 해설(설명)을 해주시는 사람이 없어서 이해도 안 되고 궁금증도 해결 안 돼서 지루했지만 이번에는 해설자 선생님이 있으셔서 이해가 잘 되고 궁금증도 해결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4.3이 무엇인지 알기 전까지는 설렜다.

그리고 우리는 해설자 선생님의 해설을 들으면서 점점 4.3에 대해 알게 되었고 위패봉안실, 행방 불명인 묘지, 유해 봉안관 등을 합방하고 추모를 하고 사람들 앞에서 향초도 꽂아보면서, 점점 4.3에 흥미를 가지면서 4.3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성산읍 희생자 분들께 추모를 했고 그리고 성산포 경찰서에서 해설자 선생님의 해설을 들었다. “1950년 6.25 전쟁 당시 제주도에 있는 경찰서들이 예비검속령에 따라 관할 지역 주민들은 체포·구금을 당했는데, 얼마 뒤 갑자기 예비검속자들을 학살하라는 지시를 담은 명령서가 전달되어서 모든 경찰서가 학살을 했지만 성산포 경찰서장이었던 문형순 선생님께서는 "이 명령은 불공평한 것이니 명령을 복종할 수 없다"라는 말을 쓰고(부당한 명령을 거부했고) 2018년 3월, 대한민국 경찰청이 선정한 ‘제1회 경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라고 설명해주시는 해설자 선생님의 해설(설명)이 가장 인상 깊었다.

그리고 우리는 다랑쉬굴을 갔다. 다랑쉬굴 안에는 11구의 시신이 옛날에 들어있었고 그분들은 밖에 있는 변들 때문에 들켰지만 나오지 않고 끝까지 버텼지만, 밖에서 불을 질러서 사람들을 질식사시킨 것으로 보아 제주4.3의 잔인함을 점점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글도 앞에서 혼자 읽었다. 그리고 인터뷰도 했다.

그리고 우리는 호텔에서 내린 뒤 바삭하고 쫄깃한 고기를 먹으면서 첫번째 날을 끝냈다.

두번째 날, 우리는 일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는 잃어버린 마을을 갔다. 해설자 선생님 말로는 원래 대나무가 많아서 아름다웠다는데 우리가 갔을 때에는 약을 쳐서 대나무들이 다 시들어 있었다. ㅠㅠ

그리고 우리는 비행기 격납고를 갖고 거기에는 만화가 있었다. 그리고 우리 아빠는 여기를 재작년에 와 봤다고도 했다. 그리고 우리는 쭉 걸은 다음 추모도 했다. 그리고 원래에는 백조일손지지 및 백조일손 박물관을 갔어야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ㅠㅠ

해설자 선생님의 해설이 귀에 쏙쏙 들어와 좋았고 이해가 잘 되면서 궁금증이 해소되어서 다시 해설자 선생님을 만나고 싶고 다른 분들도 만나고 싶다.

그리고 제주도는 단지 아름다운 섬인 줄 알았는데, 고작 78년 전에 이런 비참하고 참혹한 일이 일어난 것을 알게 된 뒤로 놀랐고, 희생자가 3만 명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놀랍고 신원 불명인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여기 오는 사람들은 제주도는 단지 아름다운 섬이라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제주4.3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비참하고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에도 다시 제주도를 가고 싶다.

2026. 4. 5일

쓴 사람 공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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