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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 5만 조합원 시대를 열다

작성자

교선국장

작성일

26-09-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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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투쟁의 나비효과로 폭발적 조직확대, 22년 만에 조합원 5만 명 돌파
신환섭 위원장 "5만 조합원은 생존권 지킬 단단한 방패이자, 미조직 노동자의 울타리"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 담화문. 이미지=화섬식품노조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 담화문. 이미지=화섬식품노조

석유화학, 섬유, 식품, 의약품, 폐기물 처리, 가스, 정보통신기술(ICT), 게임, 문화예술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조합원으로 이루어진 화섬식품노조가 조합원 5만 명 시대를 열었다.

노조는 31일 보도자료와 위원장 담화문을 내고, 8월 기준 조합원 수가 5만 명을 돌파했다고 알렸다. 출범 22년 만이다.

노조는 “전태일 열사 사후 꿈틀대던 민주노조에 대한 열망은 1995년 민주노총 출범으로 결실을 맺었고, (그중) 화학섬유 노동자들은 민주노총 방침에 따라, 민주노조 운동의 방향에 따라 2004년 화학섬유노조(산별노조)를 출범시켰다”고 했다.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은 “이 빛나는 결실은 부당함에 맞서 현장을 지키고 서로의 손을 맞잡아준 5만 조합원의 단결이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결과”라며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노조는 “2017년 파리바게뜨 동지들의 불법파견과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이 나비효과를 일으켰고, 2018년 정보통신기술(ICT) 노동자들의 합류를 불러왔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2012년 1만4천여 명이던 조합원 수는 5년 뒤인 2017년 2만2천여 명으로 늘었다. 2018년 네이버지회를 필두로 카카오지회, 넥슨지회, 스마일게이트지회 등이 합류하면서 조합원 수는 폭발적으로 늘었고, 2019년 3만 명을 넘어섰다.

오세윤 네이버지회장은 “파리바게뜨 청년 노동자들과 함께한 경험이 있는 화섬식품노조가, 우리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노동조합 경험이 부족한 우리를 잘 이끌어줄 수 있다고 생각해 합류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화섬식품노조 연도별 조합원 수 추이. 이미지=화섬식품노조 누리집 갈무리화섬식품노조 연도별 조합원 수 추이. 이미지=화섬식품노조 누리집 갈무리

잠깐의 부침이 있기도 했다. 확장세를 지속하던 중인 2022년, 화학섬유연맹(화섬식품노조와 기업별노조 연합체) 해산 과정에서 일부 조직이 이탈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은 “수천 명의 조합원이 우리 울타리에서 떠나가기도 했다. 민주노조 운동에서 한발 멀어진 그분들이 안타깝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5만은 자본의 일방적인 구조조정과 산업 전환의 위협에 맞서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켜낼 가장 단단한 방패”이고 “미조직·하청·비정규직 노동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강력한 울타리”이며 “개별 사업장의 한계를 넘어 산업의 기준을 바로 세우고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향한 여정, '진정한 산별교섭의 시대'를 열어젖힐 거대한 엔진”이라며 “노동이 당당한 일터와 사회를 향해 거침없이 투쟁하고 전진하자”고 독려했다.

신 위원장은 또 “5만의 씨앗을 품고 10만을 향해 달려가자”며 더 큰 미래를 향해 함께 가자고 했다.

한편, 나비효과를 일으킨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는 여전히 투쟁 중이다. 불법파견 문제는 2018년 1월 ‘사회적 합의’로 일단락났으나, 이후 지회는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투쟁을 진행했다. 2022년 11월 ‘사회적 합의 이행 약속’ 등을 핵심으로 한 노사 합의를 이뤘으나, 지회는 일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허영인 SPC 회장 등은 민주노총(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탈퇴 종용 등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화섬식품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는 민주노총 소속으로 석유화학, 섬유, 식품업을 비롯해 의약품, 폐기물 처리, 가스, ICT(정보통신기술), 게임, 광물, 문화예술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5만여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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