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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 반도체 소부장 및 사내하청 대대적 실태조사 및 삼성·SK 거점 선전전 전개

작성자

교선국장

작성일

26-10-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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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멈추지 않는 반도체 생태계 내 노동 사각지대 깬다"

화섬식품노조가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및 협력업체 실태조사 사업’을 알리기 위해 19일부터 3일간 삼성전자가 있는 동탄·평택,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다. 사진=화섬식품노조화섬식품노조가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및 협력업체 실태조사 사업’을 알리기 위해 19일부터 3일간 삼성전자가 있는 동탄·평택,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다. 사진=화섬식품노조

화섬식품노조가 반도체 사내하도급 및 ‘소부장’ 노동자들의 현실을 규명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노조는 국회 토론회, 노정교섭 마련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공장 내에는 24시간 연속적인 생산 시스템의 특성상 상당수의 사내하도급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존재한다.

화섬식품노조는 어제(23일) “24시간 멈추지 않는 반도체 생태계 내 노동 사각지대 깬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들 사내하청·소부장 업체는 교대근무와 불가피한 업무대기(stand-by)로 인해 비업무시간이나 주말에도 지속적인 업무가 진행되는 등 노동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전했다.

노조는 지난 12일부터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및 협력업체 실태조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태조사는 온라인을 기본으로 해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반도체 라운지를 통해 여러 반도체 기업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노조는 네이버페이 5,000원을 답례품으로 지급한다. 조사 기간은 다음 달 8일까지다.

강도수 화섬식품노조 미조직비정규사업실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화려한 반도체 산업 호경기의 그늘에서 24시간 대기상태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내고, 그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공론장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온라인 조사와 더불어 오프라인 거점 선전전도 펼쳤다. 노조는 19일부터 3일간 삼성전자가 있는 동탄·평택,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다.

화섬식품노조가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및 협력업체 실태조사 사업’을 알리기 위해 19일부터 3일간 삼성전자가 있는 동탄·평택,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다. 사진=화섬식품노조화섬식품노조가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및 협력업체 실태조사 사업’을 알리기 위해 19일부터 3일간 삼성전자가 있는 동탄·평택,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다. 사진=화섬식품노조

반도체 제조회사에 장비를 납품하는 에이에스엠엘코리아(ASML KOREA)에서 일하는 윤춘호 화섬식품노조 ASML코리아지회장은 “사내하청과 협력사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사내식당 이용시간 차별 및 제한, 작업복 색깔 구분, 출퇴근 버스 구분 이용, 주차장 사용 제한 등 차별적 처우를 받고 있다”며 “노동환경과 안전, 차별 문제들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균하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미조직위원장은 “원하청 상생 협약 등을 통해 임금·복지·성과급 등에 대한 정당한 기준과 요구를 마련하는 대안도 있다”고 말하고 “화섬식품노조는 시대적 사명감으로 이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해 나가는데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노조는 향후 “실태조사에 근거하여 반도체 생태계 보편적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할 계획”이라 전하고, 보다 구체적으로 강도수 실장은 “노동조합 등 다각적인 당사자 조직사업, 2차 심층 연구사업에 기반하여, 국회 토론회, 노정교섭 테이블, 원하청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갈 계획”이라 전했다.

한편, 화섬식품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는 민주노총 소속으로 SK하이닉스, ASML코리아, 솔브레인, 광진화학,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버슘머트리얼즈코리아, APK(에어프로덕츠코리아), 에어퍼스트 등 반도체 산업 노동자들을 비롯해 석유화학, 섬유, 식품업을 비롯해 의약품, 폐기물 처리, 가스, ICT(정보통신기술), 게임, 광물, 문화예술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5만여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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