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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의 사회연대기금은 너무나 소중한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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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선국장

작성일

26-11-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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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연대기금 공동전달식에서 11개 단위(사업)에 6400만원 지원
현재까지 7개 지역지부 추천으로 12개 단위(사업)에 1910만원 지원 결정

화섬식품노조가 10월 29일 조합 4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사회연대기금 공동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화섬식품노조화섬식품노조가 10월 29일 조합 4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사회연대기금 공동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화섬식품노조

산별노조 전환을 완성하며 전태일 열사의 연대 정신 실현을 목표로 사회연대위원회 설치와 기금 적립을 결정한 화섬식품노조. 화섬식품노조가 4년째 산별노조 기금 지원을 통한 사회연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3억원에 가까운 기금 사용을 결정했다.

화섬식품노조는 지난달 29일 조합 4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사회연대기금 공동전달식을 진행했다. 노조는 올해 노조 사회연대위원회에서 추천하고 선정한 11개 단위(사업)에 6,400만원을 지원했다. 현재까지 전국 7개 지부에서 추천한 12개 단위에 지원을 결정한 기금을 합하면 8,310만원에 이른다.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은 이날 “2022년 산별노조 완성을 기념하여 조합비 1%를 사회연대기금으로 신설, 적립하고, 2023년부터 사회연대기금 지원을 해왔다”며 “올해로 네 번째 사회연대기금을 지원하게 되어 화섬식품노조로서도 기쁜 일”이라고 밝혔다.

나순자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올해 전태일의료센터 건립기금 3차년도 2천만원, 지금까지 총 6천만원을 지원해주신데 대해 특별히 감사드린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화섬식품노조가 노동조합들의 모범임에 분명하다”며 “지부 및 현장 지회에도 이런 모범이 이어지질 바란다”고 전했다.

화섬식품노조는 지난달 29일 조합 4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사회연대기금 공동전달식을 진행했다.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화섬식품노조

임상혁 녹색병원장은 “등록금 지원을 통해 미등록 이주아동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다만 아직도 전국에 있는 4만여 미등록 이주아동 대부분에게는 의미 있는 도움의 손길을 가닿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상기시켜드리고 싶다”며 “많은 노동조합이 연대의 대열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낮은 곳을 향한 연대 ‘한국비정규센터’ 이남신 공동대표는 “사회연대기금은 어려운 살림을 이어가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에게는 생명수와 같다.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 다른 산별노조에게도 이러한 모범이 전파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미경 전태일재단 사무총장은 “얼마 전 ‘11월13일은 전태일의 날입니다’라는 주제로 전태일재단 후원콘서트를 잘 마쳤다. 특히 화섬식품노조에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전태일재단과 전태일시민행동은 11월 13일을 전태일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이라는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화섬식품노조는 섬유를 대표하는 산별노조로, 재단사인 전태일 열사의 후손노조를 자처하고 있다. 노조는 서울지역 재단사, 미싱사, 재단완성, 영세사업주들을 조합원으로 품은 서울봉제인지회를 두고 있다. 노조와 서울봉제인지회는 전태일재단 후원콘서트 기획 및 진행에도 함께 했으며, 공연으로도 힘을 보탰다.

화섬식품노조가 10월 29일 조합 4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사회연대기금 공동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화섬식품노조화섬식품노조가 10월 29일 조합 4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사회연대기금 공동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화섬식품노조

다른 세상을 꿈꾸는 밥차 ‘밥통’은 제대로 밥도 못먹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밥’으로 연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한광주 밥통 이사장은 “화섬식품노조의 사회연대기금은 우리 같은 단체들에게는 보릿고개를 넘어갈 수 있게 하는, 또다른 의미에서의 ‘쌀, 그리고 밥’이라고 생각한다. 더욱더 열심히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하고 사회를 변화시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 김소연 운영위원장은 “상경 투쟁하는 노동자 동지들이 숙소 걱정은 안 한다는 말을 들을 때, 꿀잠의 역할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너무 기쁘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동자노조 위원장은 “화섬식품노조의 사회연대기금을 받게 돼서 기쁘다. 아직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노동조합에 함께 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다시금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다짐으로 감사 말씀을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화섬식품노조가 10월 29일 조합 4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사회연대기금 공동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화섬식품노조화섬식품노조가 10월 29일 조합 4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사회연대기금 공동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화섬식품노조

권달주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우리가 지하철이나 버스 탑승 투쟁할 때, 출근시간이 늦어져서 어떤 분은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기도 하는데, 이해를 부탁드린다. 오늘 화섬식품노조에서 주는 사회연대기금은 돈 이전에 너무나도 소중한 연대의 의미로 다가온다.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투쟁하겠다.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공익변호사와 함께 하는 ‘동행’ 위석현 활동가는 “사실 이사장님이나 임원들이 재판 때문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화섬식품노조의 사회연대기금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 많은 활동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섹 알 마몬 아시아미디어팩토리 대표는 “우리는 이주노동자들의 문화적 열정과 욕구를 함께 표현하고 담아내는 곳이다. 화섬식품노조의 사회연대기금은 너무나 소중한 마중물”이라고 고마움을 표하고 “이주노동자들이 문화예술활동을 한다고 하면,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엄연히 이주노동자들도 문화적 욕구가 있고, 재능과 열정이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화섬식품노조가 10월 29일 조합 4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사회연대기금 공동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화섬식품노조화섬식품노조가 10월 29일 조합 4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사회연대기금 공동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화섬식품노조

양회동 노동열사의 아내인 김선희 씨는 “2023년에도 주셨는데, 올해도 다시금 아이들을 위한 장학금을 주신다고 해서... 직접 나와서 인사라도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서 왔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화섬식품노조는 2022년 대의원대회에서 전태일 열사의 연대 정신 실현을 목표로 조합비의 1%를 사회연대기금으로 적립하기로 결정했다. 그해 말 “강령과 규약, 조직방침에 따라 비정규직노동자를 비롯해 기업복지 사각지대 노동자, 취약계층 등에 대한 사회연대 사업을 적극 실천하여 차별과 불평등을 없애고 조직 강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치한 사회연대위원회가 첫발을 뗐다.

노조는 사회연대기금에서 2023년 총 5,000만원을 지원했고, 2024년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총 1억원, 2025년 8,7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화섬식품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는 민주노총 소속으로 석유화학, 섬유, 식품업을 비롯해 의약품, 폐기물 처리, 가스, ICT(정보통신기술), 게임, 광물, 문화예술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5만여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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