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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알림]연극 한 편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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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작성일

01-05-07 14:49

조회수 0

조회수 조회수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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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명 혜화동 파출소

공연일정 2001년 5월 29일∼7월 15일

공연시간 금·토· 일 및 공휴일
4시 30분 / 7시 30분
평일 7시 30분 (단, 월 쉼)

공연장소 대학로 극장

입장요금 일반 12.000원

주 관 극단 얼·아리

기 획 열기획

문의전화 766-8679 , 764-6979

※단체 20인 이상 일반 7.000원, 학생 5.000원

[연출의도]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구조 조정이라는 미명 아래 등 떠밀려, 하고
싶지 않는 일을 시작했다.
조직을 축소하고 기구를 통폐합해야 하고, 필요 없는 인력(?)을 줄이고, 생산성 없는 생산라인을 과감히 정리하고, 인건비 대비 생산성
비율이 맞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 말을 우리는 우리보다 더 배운, 아니 제대로 우리의 상황을 파악한 전문가들의 진단이라 생각했다. IMF라는 카리스마에 우리는 이 말들이 우리의 자성을 요구하는 진정 우리의 모습이라 생각했기에 참고 인내하며 존중했다.
그래서, 그렇게 행동한 우리가 얻은 것은 3년 동안 무엇인가?
앞의 논리가 과연 우리 국민의 이익을 대변한 진리였는가?
세계화라는 거대 자본의 자본 논리에 피멍이든 우리 소시민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직원이 없는 회사는 의미가 없으며, 직원이 배제된 회사의 이윤은
부도덕 할뿐이다.
지금 구조 조정이라는 경제 논리로 인간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는, 그 행위로 인하여 인간이 비참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면, 과연 그 논리는 누구의 진실일까?
사람이 없는 경제 논리, 인간이 배제된 구조 조정, 너무 무의미하지 않는가?
그래서 이런 연극을 올려 본다. 사람이 있는.....

[작품해설]
얼마 전에 경찰들이 어디 노조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슨 일이 이어났었나 보다. 그래서 지금도 그 노조하고 경찰들 사이가 안좋은 것 같던데...
왜 그렇게 세상을 힙겹게 사는지...

혜화동 파출소는 그렇지 않다.
당연히 잡아 들여야 하는 사람들과, 돌려보내도 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건만 그래도 쓰린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소주 한 잔 사줄 아량은 가지고 있는, 그나마 조금은 괜찮은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다.

혜화동 파출소에 전날까지 시위 현장에서 무력 시위를 했던 취객이 찾아온다. 회사의 구조조정에 반대하기 위해 경찰들에게 화염병을 던지고, 각목을 휘둘렀던 사람이다.
그 사람이 결국엔 실직을 당해 술에 취한 채 파출소에 온 것이다.
파출소에서는 그 취객을 잡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 취객과 함께 쓴 소주 한 잔 하며 인생을 달래고 위로했다.
취객도 마찬가지다.
자신에게 곤봉을 휘두르고, 최루탄을 쏴댔던 경찰들에게 뭐라 하지 않는다.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는 경찰이 고맙고, 경찰의 고통도 이해한다.
서로의 얘기에 모두 공감하고 이해한다.

아쉽게도 현실에서의 얘기가 아니다.
5월 29일부터 대학로 극장에서 막을 올릴 연극 "혜화동 파출소"의 얘기다.

연극 "혜화동 파출소"는 구조조정에 당한 우리 아버지들을 위로하고,
경찰과 시위 노동자들을 대변해주고 있는 작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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